[필자: 류바이이(刘白一) 촬영:국제교육아카데미] 2월 4일 섣달 그믐날 길림대학교 중심캠퍼스 신자원(莘子园) 3층에서 초롱을 달고 오색끈으로 장식된 따스한 분위기로 축제 분위기가 가득 찼다. 이국타향에서 명절을 맞는 300여명 유학생들은 이곳에서 함께 웃고 즐거운 이야기를 하며 보냈다.
섣달 그믐날에 학교에 남은 유학생들이 함께 모여 식사를 하다.
친목 파티에서는 길림대학교 부총장인 정웨이타오(郑伟涛)가 학교 공산당의 위원회 서기인 양쩐빈(杨振斌), 장시(张希) 총장을 대표해 모든 학생들에게 새해 복 많이 받고 만사가 뜻대로 되기를 축원하며 직위를 떠나지 않은 각 부서 직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축복의 말을 하고 자리를 지켜주신 행정과 병참 실무자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했다. 뒤이어 음악이 흐르자 중국 학생들이 유학생들과 함께 멋진 장기자랑을 하며 현장의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모두 함께 제야 음식을 먹고 설날 축복을 주고 받으면서 현장에서 따스하고 즐거운 명절 분위기가 가득 찼다.
이엔리광(闫立光)은 길림대학교 마르크스주의 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전공하고 있으며 허베이성 싱타이(邢台)에 온 학생이다. 졸업을 앞둔 그는 졸업 논문을 준비하기 위해 학교에 남아 있기로 했다. 그는: “오늘 참여한 모든 이벤트에서 사진을 찍어 부모님께 보내 드렸습니다. 저를 걱정하지 말라고 전해주고 싶었습니다. 저는 학교에서 설날을 잘 지냈고 여기서 아주 재미있었습니다.”라고 기자에게 말했다. 파티 끝난 후, 정웨이타오(郑伟涛) 부총장은 각 학생에게 새뱃돈을 주고 학생들에게 공부 열심히 하고 바라는 일이 모두 이루어지길 바란다고 축복했다.
만두 만들기 체험에 참가한 유학생들은 칭찬을 받았다.
현장에서 가장 인기있는 만두 만들기 코너가 나올때 학생들은 만두를 빚고
싶어 들떴다. 밀방망이로 반죽을 얇게 펴서 만두피를
만들었다. 속을 채우고 모양을 예쁘게 만들어 탱탱하게 만두를 빚었다. 완성된 만두를 솥에 찌는 동안 그 향이 설날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켰다. 참여한 학생 중 일부 중국인 학생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유학생들은 만두를 만드는 일이 이번이 처음이었다. 그들은 호기심에 가득한 눈빛과 기대, 흥분으로 차있었다.
나이지리아에서 온 애보가 중국에 와서 공부한지 반년이 다 된간다. 그는: "이번에는 제가 중국에서 처음으로 설날 지내고 만두를 만들었습니다. 중국은 매우 아름답고 사람들도 매우 친절하고 저는 중국을 굉장히 좋아합니다. 올해 여러분과 함께 즐겁게 모여서 저는 매우 기뻐해요. 가족이랑 함께 있는 것 같아요.” 행사가 끝나기 전에 각 학생들은 자신이 가장 잘 만든 만두를 가지고 무대에 올라서 자랑하는 시간을 가졌다. 어떤 유학생이 만드는 만두는 음식서비스센터의 칭찬을 받았다. “학교는 평소에도 학생들의 요리 실력을 키우기 위해 요리 클래스를 열어 그들과 함께 만두를 만든 적이 있습니다. 오늘 일부 유학생들이 만든 만두는 우리에게 놀라움을 줬습니다. "
15년 동안 학교에 남아 있는 유학생들과 함께 따뜻한 제야를 지냈다.
한 통계에 따르면 올해 길림대학교에서 30명의 중국인 학생, 300여명의 유학생들은 학교에 남아 설날을 지냈다. 학교 관련 지도자들은 학교에 남는 유학생들과 함께 섣달 그믐날에 저녁을 함께 먹었다. 이런 따뜻한 행사는 길림대학교에서 15년동안 지속되었다. "학교가 설날에 학교에 남는 유학생들을 위해 준비한 것은 풍성한 음식 뿐만 아니라 학생들이 학교에서 집과 같은 따스함을 찾을 수 있길 바랍니다. 타국과 타향에 있는 학생들이 따뜻하고 더 이상 외롭지 않게 느끼도록 하는 것이 이 제야밥의 의미입니다." 라는 학생 사업부 관련 책임자가 말했다.
그 날에 학생사업부, 대학원 사업부, 국제교유아카데미 등 관련 부서 책임자들이 학생들과 함께 명절을 맞았다. 학교에 남은 학생들이 맛있는 제야 음식을 먹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길림대학교 음식서비스센터는 보름 전부터 미리 제야 음식의 준비 작업을 시작했다고 한다. 음식 서비스센터 책임자인 류샤오선(刘效森)의 소개에 따르면 설날 기간에도 음식 서비스센터에서 100여명의 직원들이 늘 자리를 굳게 지키고 학생들을 위해 봉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