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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활
장춘(長春), 봄을 기다리며

장춘은 어디인가?

 

  장춘은 중국 동북 3성의 하나인 길림성(吉林省)의 성도(省都)다. 성도(省都)는 한국으로 치면 도청소재지다. 지리적으로 동북 3성의 중앙부에 위치한 요충지로써 최근 정치·경제·사회적 중요도가 커지고 있는 도시다.

 

 

  한번 더 짚고 가자. 흔히 길림성의 성도를 이름이 같은 길림시(吉林市)로 잘못 알고 있다. 동북3성 최고 대학인 길림대학교 소재지를 길림시로 착각하는 것도 이런 오해의 연장선상. 기억하자. 길림성의 최대·최고 도시는 장춘(長春)이다.

 

 

장춘은 작은 도시인가?

 

  장춘은 작은 도시가 아니다. 성도의 위상에 걸맞게 6개의 시구, 3개의 현급시, 1개의 현을 관장하는 대도시다. 총 면적은 무려 20,604㎢다. 서울시 면적이 605.28㎢ 임을 감안하면 어마한 크기인 것. 물론 여기엔 함정이 있다. 실제 '장춘시(长春市)'로 인지되는 공간만 계산하면 대폭 줄어든다. 그러나 시가지 기준에 대한 차이로 인해 통계가 일정하지 않단 점을 감안해도 대략 2,000㎢ 정도의 규모를 자랑한다. 장춘은 상당한 덩치를 가진 도시다.

 

 

  게다가 인구 역시 만만치 않다. 2012년 통계에 따르면 장춘 호적, 즉 장춘 주소를 가진 인구는 759만이다. 시내 거주 인구로 좁혀 잡아도 363만, 즉 한국의 부산과 비슷한 수준이다. 이게 끝이 아니다. 유동 인구 및 타 지역 주소지를 갖고 있는 인구를 감안해 산출하면 실질 인구수가 1,000만을 넘긴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유동인구가 300만을 좌우한다는 것. 대도시의 기본 체격이 면적과 인구라면, 이를 원활하게 움직이는 혈액 순환의 기능은 유동인구가 담당한다. 대개 유동인구의 규모는 도시의 활력과 전망과 비례한다. 즉, 장춘은 기본 조건이 매우 탄탄하고 활력 있는 도시 공간인 것이다.

 

 

장춘의 산업은?

 

 

 

  40년 동안 길림성의 행정, 경제, 교통, 문화의 중심지로 작동한 이 도시. 당연히 다양한 먹고 살 것들, 즉 산업이 존재한다. 가장 유명·유망한 것은 바로 자동차 산업. 이미 1956년에 자동차 공장이 세워졌다. 중국에서 가장 큰 자동차 제조 기지를 갖고 있다. FAW(中国第一汽车)의 본사 소재지이며 '중국의 신시내티'란 별명이 붙었다. 장춘 시내·외에서 여러 나라의 다양한 자동차 업체 및 유관 산업 업체를 목격할 수 있는 이유다. 한국의 금호타이어도 장춘에 공장을 갖고 있다.

● 장춘 제일 자동차 제조공장(長春第一汽車製造廠 창춘디이치처지차오창)은 4만여 명의 종업원이 일하고 있는 총면적 1백50만㎢의 대규모 공장이다.

 

 

 

  자동차 뿐 아니라 식료품, 광전자 정보 산업, 생물, 의료 산업 등에서 타 도시에 비교해 상대적 우위를 점하며 중국 659개 도시 중 52위에 해당하는 1인당 GDP(2007년 기준) 수준을 확보했다. 하지만 중국 유수의 도시들이 집결 된 동남연해에 비해 외국인 투자가 적고, 장기 전망이 힘든 산업 중심이란 약점도 갖고 있다. 이에 장춘, 길림성, 중국 중앙정부는 기존의 교통 설비와 기계 제조 산업을 발전시키는 동시에 산업 저변을 발전, 확대시키는 전략을 수립·집행 중에 있다. 21세기는 장춘에게 변화와 도전의 시기가 될 것이다.

 

 

장춘의 교육 수준은?

  장춘은 중국 동북지역 교육의 요람이다. 넓은 면적에 상당한 인구, 여전히 유지되는 산업이 보장된 도시는 적지 않다. 여기서 도시의 수준이 갈린다. 바로 '교육'. 동일 조건에서 양질의 교육 기관 보유 정도에 따라 도시의 결이 달라지는 것이다. 장춘은 이 지점에서 특히 빛을 발한다.

 

 

 

 

  확대되는 도시의 특성 상 초중등 교육 기관의 수가 많은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고등 교육기관은 인구 증가에 따라 자동으로 증가하는 것이 아니다. 도시의 역사, 수준, 의지가 반영되고 필요하다.

 

  장춘은 동북중점대학이자 중국 내 최고 규모를 자랑하는 길림대학교를 비롯, 46개의 고등교육기관을 갖고 있다. 길림대학의 경우 중국 내 대학원 과정을 최초로 개설한 종합대학으로 현재 중국 내 대학 순위 10위권에 해당하는 명문대학이다. 길림대학교 뿐 아니다. 장춘에는 종합대학 및 특수 대학, 다양한 고등 교육기관들이 위치해 우수한 인재를 유입·육성·배출하고 있다.

 

  도시의 현재를 타진할 때는 흔히 경제 상황을 기준으로 삼는다. 그러나 도시의 전망을 예상할 때는 다르다. 경제·경제구조 뿐 아니라 도시의 자부가 어디에 있는지를 따져봐야 한다. 장춘의 자부, 장춘인의 자부는 '교육'에 있다. 장춘을 생각할 때 교육을 놓치지 말아야 하는 이유다.

 

 

장춘, 심심하다고?

 

  많은 이들이 장춘을 심심한 도시로 인식한다. 단적인 예가 여행 상품. 장춘을 여행하는 상품은 거의 없다. 대부분 타지역(백두산 및 연길 일대, 하얼빈) 여행 상품의 경유지에 불과하다. 심지어 한국 모 중국여행 가이드북은 장춘을 '반나절이면 충분히 둘러볼 만한 곳'으로 소개하기도 했다. 정말 장춘은 마냥 심심하기만 한 도시일까?

 

 

  먼저 장춘의 역사유적에 대해 말해보자. 장춘은 도시 역사 자체가 오래되진 않았다. 중국 동북지역에 대한 봉금(封禁)이 철폐된 청나라 중기부터 서서히 사람들이 모여들기 시작했다. 본격적인 도시화는 중국 동북을 놓고 청, 러시아, 일본 등이 각축을 벌인 20세기 초반부터 시작됐다. 특히 당시 본격적인 개발을 시작한 철도 열풍의 중심지가 되면서야 도시로 재탄생했다. 중국의 다른 유명 도시에 비해선 '늦은 도시'였던 셈이다. 이 점이 장춘 도시 공간이 빈약할 것이란 오해를 낳았다.

 

 

 

  중국 동북을 두고 벌인 각축의 최종 승자는 일본. 일본은 1932년 동북지역에 만주국을 설립한다. 이때부터 장춘의 제2도시화가 시작된다. 만주국의 수도가 된 것이다. 이름도 개명한다. 장춘(長春)에서 신경(新京)으로. 왜 장춘이었나. 만주국 영토의 정중앙이자 모든 철도 노선이 경유한다는 경제지리학적 이점과 하얼빈이나 심양 등의 중국 동북의 거대 도시들은 제각기 러시아 및 중국 장씨 군벌의 영향력이 잔재했다는 정치적 고려가 반영된 것. 만주국은 장춘을 말 그대로 새롭게 변모시켰다. 대만과 조선 등 기존 식민지 통치 경험과 일본 본토에서 경험한 도시 설계의 총역량을 장춘에 쏟아 부었다. 이 흔적의 상당수가 현재 장춘에 있다. 흥아양식(兴亚样式)으로 대변되는 건축물 뿐 아니라 식민지배의 공간 설계가 여전히 남아 있는 것이다. 이 흔적과 공간은 유의미한 역사적 반성과 고찰 대상이다. 마지막 황제로 알려진 푸이의 황궁과 더불어 유명하진 않지만 유의미한 이 흔적들을 추적하는 것 역시 도시 여행의 색다른 재미다.

* 쉽게 찾아볼 수 있는 것으로는 위황궁(僞皇宮)과 만주국의 행정중심지였던 팔대부(八大部, 군사부, 사법부, 경제부, 교통부, 흥농부, 문교부, 외교부, 민생부, 국무원, 종합법아 등의 8개 건물)가 자리한 신민대가(新民大街) 일대가 있다.

 

  역사 유적 외에도 볼거리는 많다. 장춘은 만주국 시절 예술의 중심지였고, 중국 해방 이후에도 그 설비 및 역량은 지속됐다. 장춘시 남서쪽에 위치한 유니버셜 스튜디오인 장춘 영화성(長春 電影城)과 장춘 시내 홍치지에(红旗街) 일대의 영화 관련 여행 코스들은 중국 영화에 대한 이해를 도와준다.

 

 

 

  휴식을 취할 공간들이 많다. 아시아 제일의 대형 인공림 정월담(淨月潭) 관광경제개발구, 증기기관차를 볼 수 있는 장춘 열차 공장, 뱃놀이를 즐길 수 있는 南湖(남호)공원 등 도시 내 다양한 녹지들이 다채로운 휴식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게다가 확장되는 도시의 규모에 따라 쇼핑, 음식, 일상 여가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늘어나고 있고 그 수준 역시 높아지고 있다. 심심한 공간-이란 오해는 접어 넣어둬도 되지 않을까.

 

 

 

장춘, 춥기만 할까?

[장춘 1년 기온 도표 이미지]

  그렇다. 장춘은 추운 곳이다. 11월부터 3월까지 평균 기온이 영하에 걸쳐 있고, 1,2월에는 최저온도 영하 20도는 기본인 곳. 1년 중 절반은 한국 기준으로 겨울이다. 추운 곳이다. 하지만 꼭 '추운 것만은' 아니다.

 

  중국은 중앙 난방시스템(暖气)이다. 국가에서 각 지역별 기온을 감안, 주거지역에 난방을 공급한다. 장춘과 같은 추운 지역은 10월부터 난방시스템이 작동해 온기를 보급한다. 추운 곳일수록 난방은 강력하다. 그래서 겨울엔 난방이 잘 작동하는 중국 동북보다 난방이 제공되지 않는 중국 남방지역이 더 춥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길에서 마음까지 얼리는 듯 하는 혹독한 추위를 겪어도 어디든 실내로 들어가면 모든 것을 녹여주니 너무 두려워 말자.

 

  또한 추위가 혹독한 반대급부가 있다. 봄과 겨울이 청명하다. 추위에 대한 반대급부로 깊은 봄과 겨울이 주어지는 것. 여름의 경우 최고 온도는 한국과 큰 차이가 없다. 대신 열대야가 거의 존재하지 않는, 청량한 여름밤을 자랑한다. 햇살은 한국보다 조금 더 따가운 편이며, 아침 해는 새벽 4시를 전후해 떠올라 규칙적인 생활을 도와준다.

 

  편안하진 않지만 매력적인 장춘의 기후. 즐겨볼만 하다.

 

 

 

장춘, 봄을 소망하는 곳

 

  위 이야기들은 장춘에 대한 간단한 프로필이다. 사람과 마찬가지로 공간도 간단한 프로필로만 이해하긴 어렵다. 특히 장춘은 큰 정치경제적 발전과 변화를 겪고 있다. 장춘은 2020년까지 예정 돼 있는 지역중점개발전략인 창지투개발개방선도구((长吉图开发开放先导区)의 핵심 거점인데다 길림성이 2015년 발표된 중국의 국가전략인 일대일로(一带一路)에 포함 돼 성도인 장춘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 졌다. 지역중점개발전략과 국가전략 모두 대외확장성을 근간으로 한 것임을 고려하면, 장춘의 정치적 중요성이 높아지고 경제적 규모가 넓어질 것임은 자명하다. 개혁개방 이전까지 중국 공업 생산의 3분의 1을 담당하며 국가에 기여했던 중국 동북의 재기, 그 핵심에 장춘이 있다.

 

  봄이 그 어디보다 짧지만, '긴 봄'이란 이름을 가진 소망의 도시 장춘. 프로필로 갈음할 수 없는 다양한 이야기들을 갖고 있고 만들어 갈 곳. 한바탕 봄을 펼치기 좋은 이곳의 이야기가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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